GILES호텔의 로비는 일반적인 런던의 대중호텔과 크게 다르지 않고 저렴한 숙박비용으로 이용 가능한 호텔로 보였다. 로비에는 이름은 알 수 없지만 다양한 비행조정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사진의 전제적인 분위기를 봐서는 1940년대쯤에 찍은 사진으로 2차 세계대전 전후로 찍은 사진으로 판단되었다. 이 호텔을 운영하는 책임자가 이와 관련이 있거나, 이런 분야의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일 거라는 추측을 하여보았다.
다양한 비행기 조정사의 사진을 통하여 호텔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각 사진들의 인물들을 하나 하나씩 살펴보니 매우 인상적이었다. 행복한 분위기, 심각한 분위기, 긴장한 분위기, 비장한 분위기 등등 각 사진마다 촬영할 당시 상황을 잘 담아낸 멋진 사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남성 비행사의 사진뿐만 아니라 여성 비행사의 사진은 더욱 인상적이었으며 비행조정석에 앉아서 환하게 웃는 모습은 아직도 머릿속에 선명하게 기억되고 있다. 사진 속의 인물은 현재는 사망하였거나 매우 나이 들었을거나 상상해보면서, 그 사람에게는 젊은 날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특별하지는 않으나 잘 정리되어 있는 GILES호텔의 화장실 내부을 보면서 여기가 런던인가 싶은 착각이 들었다.
호텔 객실의 내부는 평범한 일반호텔 수준이었다. 한국의 일반적인 모텔보다 오히려 내부시설면에서는 한 단계 아래로 판단되었다. 이러한 모습은 아마도 근검절약하며, 외적인 과시보다는 실용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영국인의 특징을 보여는 한 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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