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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버킹엄 궁전 ( 영국 런던, 유럽여행)

by 가인시대 2019. 11. 25.

버킹엄 궁전에서 말을 타고 순찰 중인 경찰과 근위대 교대식

버킹엄 궁전(Buckingham Palace)은 1703년에 존 셰필드의 저택으로 건축되었으나, 1837년 빅토리아 여왕의 즉위식에서 궁전으로 격상되어 영국 왕실의 공식적인 주거지 및 사무실로 쓰이면서 영국 왕실을 대표하는 건축물이 되었다. 버킹엄 궁전 앞에는 원형의 광장이 있으며 이곳에는 빅토리아 기념비가 세워져 있어 과거 대영제국 시절 태양이 지지않는 영광을 회상하게 한다. 이곳은 경복궁에서 광화문을 지키는 경비대의 교대식처럼 근위대들이 일정시간에 교대식을 진행하는 데 전통적인 영국 군인 복장을 한 근위대의 모습을 보기 위하여 많은 관광객이 교대시간에 맞추어 기다리기도 한다. 이 지역에서는 말을 타고 순찰하는 경찰들도 볼 수 있는 데, 이는 관광객을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는 기마경찰이기도 하지만 이 지역은 차량 운행이 쉽지않다는 점도 고려되어 기마경찰을 운영하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이런 광경은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영국에 대한 좋은 이지미와 깊은 인상을 남겨주기도 한다.

버킹엄 궁전 정문에서 모델들의 왕실 이벤트

버킹엄 궁전의 정문은 영국왕실을 상징하는 금색 문장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얼핏보기에는 그렇게 화려하지 않고 조금은 소박한 문장으로 정문이 장식되어 있다. 가끔씩 이 정문에서 왕실 행사를 모델들이 재현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이를 보려는 관광객들로 정문에 가득한 광경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행사의 목적은 아마도 영국왕실이 일반 국민들과 가까이 함께 있는 존재라는 점을 국민들에게 홍보하고 국민들과 친숙해지려는 영국왕실의 노력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빅토리아 기념비가 있는 광장과 세인트 제임스 공원

버킹엄 궁전 앞에는 빅토리아 기념비(Victoria memorial)가 세워져 있으며, 이 기념비를 중심으로 주변은 잘 가꾸어진 공원들이 있다. 바로 옆에 있는 세인트 제임스 공원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도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는 광경을 볼 수가 있다. 빅토리아 기념비는 황금색 기념비로서 대영제국 시절의 영국의 거침없는 영광을 상징하는 것처럼 태양에 반사되어 찬란한 빛을 발하고 있었다. 많은 영국인들이 대영제국 시절의 영광을 이 기념비를 보며 그리워할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태양이 지지 않는 영국을 상징하던 이 기념비도 관광객들에게는 그냥 화려한 기념비에 지나지 않았다.

측면에서 바라 본 버킹엄 궁전

버킹엄 궁전 주변은 녹지 공원이 세인트 제임스 공원이외에도 잘 관리되어 있어, 쾌청한 날씨에는 일반 시민들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산책 또는 나들이를 나와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흐린 날이 많은 영국에서 버킹엄 궁전처럼 탁트인 공원 또는 광장을 찾아와서 일상의 번잡함을 잊고 여유롭게 일광욕을 즐기는 일반시민들의 모습을 이런 공원들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시민들에게 가까이 열려 있는 버킹엄 궁전의 광경을 보면서 영국왕실이 얼마나 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지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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